주일예배 설교

엘리사(6) - 우리가 기도해야만 하는 이유 (왕하13: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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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323
Date
2018-07-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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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6) - 우리가 기도해야만 하는 이유 (왕하13:1-9, 14-21)

1.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1) 성도의 삶은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① 신앙과 현실이 다를 때

- 주일 예배에서는 나를 못 박고 예수의 주되심을 고백하겠다고 결심하지만, 막상 월요 일 직장에 나가보면 현실은 쉽지 않다. 세상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거대한 성 바벨론 이요 그 백성은 저마다 하늘까지 높게 올라간 바벨탑들이다. 그들은 이성과 합리, 절 대적 진리(모더니즘)을 거부하고 이제는 자신의 감정과 느낌, 상대적 진리, 모든 권위 를 파괴하는(포스트모던) 시대정신으로 무장되어있다. 그들은 오직 자기만을 위하여 자기감정에 충실한채 살아간다.

② 세상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 세상은 자기주인됨으로 가득찬 주인, 직장 동료들과 함께 그런 고객들을 맞으며 경제 활동을 해야 하는 치열한 현실이다. 성도가 여기서 예수의 주되심을 고백하며 신앙 인으로 살아가려면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용기는 세상방법대로 하지 않으면 실패할 거라는 두려움을 이겨야 하며, 결단은 만일 실패해도 나는 하나님 백성으로 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현실이 더 직접 다가오기에, 성도는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용기와 결단을 가지고 예수의 주되심을 고백하며 살아가는 것이 다.

(2) 믿음이 없어 두려워하며 결단하지 못한 사람들

① 여로보암의 두려움

- 여로보암은 솔로몬 이후 북쪽 10지파들로 구성된 북 이스라엘 왕국의 초대 왕이다. 그로 인하여 이스라엘 나라가 분열되었으나, 분명 솔로몬의 범죄를 책망하시는 하나 님의 계획에 의한 분열이었다. 하나님은 분명히 그를 왕으로 세웠고, 율법과 언약을 지키면 다윗왕국처럼 영원하지는 않지만 여로보암의 나라를 견고하게 지키시겠다고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다(왕상11:38).

- 여로보암이 왕이 되자 현실에 부딪혔다. 절기와 제사문제였다. 백성들이 예루살렘 솔 로몬 성전으로 가면 자신의 나라는 없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었다. 그가 자기에게 기름 부어준 실로의 선지자 아히야에게 물었으면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텐 데... 어쩌면 여로보암은 하나님께서 제사와 절기를 지키도록 백성들을 예루살렘 성전 으로 보내라는 말씀하실까봐 두려워 묻지 않았는지 모른다.

- 이 두려움 때문에 여로보암은 금송아지를 만들고, 제사장과 절기를 임의로 정하고 세 웠다. 이 금송아지 산당이 약 210년 지속된 북 이스라엘의 엄청난 혼란과 멸망의 원 인이 되었다. 백성들에게 예루살렘 성전 예배를 허용하면 자기 나라가 무너진다는 근거 없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불신앙이다.

② 예후의 두려움과 결단 못함

- 북 이스라엘 왕 중에서 하나님 직접 세우신 두 번째 왕이다. 여로보암과 예후만 하나 님이 지명하시고 직접 선지자를 통해 세우셨다. 예후는 아합과 이세벨을 진멸하고 바알을 척결하라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을 받은 왕이다. 예후는 이스라엘에서 바알 을 완전히 척결했다. 하나님은 그에게 5대까지 왕위를 보존해주시는 축복을 주신다 (왕하10:30) 이전까지 가장 길었던 아합왕조는 4대 44년 통치였지만 예후왕조는 5대 89년 통치이다. 예후왕조가 북이스라엘의 대표 왕조이다.

-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예후였지만, 역시 그도 현실의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다. 그는 바알을 완전 진멸했지만 여로보암의 금송아지는 허용하였다. 바알을 척결한 그가 금 송아지를 몰랐을리가 없다. 금송아지를 없에면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간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신앙생활은 결단을 요구한다. 용기는 모르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 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2. 엘리사(7) - 우리가 기도해야만 하는 이유

(1) 아람은 북 이스라엘을 심하게 학대하였다.

① 아람은 셈의 다섯째 아들로 시리아인들의 조상(창10:22)

-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아람 손에 붙이셨다. 이는 예후가 온전히 여호와를 섬기지 않고 금송아지를 섬겼기 때문이다. 벤하닷 2세는 엘리사가 사역하던 아합 왕조 때 주로 북 이스라엘을 침략한 아람 왕이다. 그는 엘리사의 예언처럼 하사엘에게 죽고 왕위 를 빼앗긴다. 엘리사는 하사엘이 이스라엘을 무척 학대할 것을 예언하며 눈물을 흘 렸다.

- 왕하8:11-13 “하나님의 사람이 저가 부끄러워하기까지 쏘아보다가 우니, 하사엘이 가 로되 내 주여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대답하되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할 모든 악 을 내가 앎이라 네가 저희 성에 불을 놓으며 장정을 칼로 죽이며 어린 아이를 메어 치며 아이 밴 부녀를 가르리라. 하사엘이 가로되 당신의 개 같은 종이 무엇이관대 이런 큰 일을 행하오리이까 엘리사가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네가 아람 왕이 될 것을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② 하나님께서 아람 왕 하사엘의 학대를 그대로 두심

- 하사엘은 아람 역사상 이스라엘을 가장 학대힌 왕이다. 그는 48년 통치하는 동안 예 후 왕조를 무수히 침략하고 약탈해갔다. 예후는 하사엘에게 길르앗 라못 등 갈릴리 북 동쪽의 비옥한 땅을 모두 빼앗겼다. 예후가 여로보암의 죄를 떠나지 않았기 때문 이다.

- 심지어 하사엘은 남 유다 요아스 왕을 치고 예루살렘까지 들어와 성전과 왕궁의 보 물을 모두 약탈해갔다. 요아스가 여호와를 떠나 바알을 섬기며,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죽였기 때문이다. 요아스는 이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병상에 있다가 부하들에 의해 죽임 당한다.

- 왕하10:32-33 “때에 여호와께서 비로소 이스라엘을 찢으시매 하사엘이 그 사방을 치 되, 요단 동편 길르앗 온 땅 곧 갓 사람과 르우벤 사람과 므낫세 사람의 땅 아르논 골짜기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길르앗과 바산까지 하였더라.”

- 왕하13:6-7 “저희가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여로보암 집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좇 아 행하며 또 사마리아에 아세라 목상을 그저 두었더라. 아람 왕이 여호아하스의 백 성을 진멸하여 타작마당의 티끌 같이 되게 하고 마병 오십과 병거 십승과 보병 일만 외에는 여호아하스에게 남겨두지 아니하였더라.”

(2) 왕이 회개하고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아람의 학대에서 벗어나게 하셨다.

① 아람 왕의 학대가 심하므로 여호아하스가 하나님께 기도함

- 하사엘의 학대는 이스라엘 왕들이 여로보암의 금송아지를 떠나지 않음으로 하나님께 서 허용하심이다. 그러나 학대가 심해지자 이스라엘 왕이 회개하고 간구하였더니 하 나님께서 아람의 학대를 막아주셨다. 비록 여호아하스가 금송아지를 파괴하지는 못 했지만, 그때만큼은 진심으로 겸비하고 회개한 것 같다.

- 또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기억하사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겨주셨다. 아람의 학대는 분명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징벌이지만, 하나님의 징벌은 자기백성을 돌이키 기 위한 징계요 사랑의 채찍이다. 그러므로 무한정 형벌이 아닌 그 한계가 있는 것 이다.

- 대하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 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

② 여호와께서 구원자를 이스라엘에게 주심

- 이스라엘이 아람의 학대를 벗어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자 때문이었다. 이 구원자가 누구일까? 아마도 엘리사 선지자를 지칭함일 것이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 첫째, 예후를 왕으로 세우고 난 이후 약 50년간 엘리사의 기록이 없다. 엘리사는 그 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였는가? 나이 많아 쉬고 있음이 아니다. 그 기간은 선지자로서 본격적으로 일할 중년의 나이이다. 엘리사의 기록은 예후(28년) 이후 여호아하스(17 년)를 지나 요아스때 나온다. 최소한 50년의 공백이 있다. 아람의 학대 속에 있을 때 엘리사가 나라를 위해 뭔가 사역을 했을 것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 둘째, 엘리사는 왕들과 완전 단절한 것 같지는 않다. 요아스는 엘리사를 “내 아버지 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라 호칭한다(왕하13:14) 요아스는 50년 만에 처음 만난 엘리사를 보는 것 같지 않다. 그는 엘리사를 잘 알고 있었고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 이전에 국가적 어려움이 있을 때에 요아스가 엘리사의 도움을 많 이 받았던 것 같다.

- 셋째, 엘리사의 이전 사역을 볼 때, 엘리사는 국가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물론 아람이 힘을 잃은 직접적인 원인은 앗수르 왕 아닷니라리 3세가 아람 을 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원자는 앗수르 왕이라기보다 엘리사가 더 적합하다. 앗 수르 왕은 아람을 약화시키는데 사용된 하나님의 직접적인 도구이고, 그 앗수르 왕 을 출현시킨 것은 엘리사의 사역과 기도로 연결 짓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다. 이것 이 엘리사가 죽을 때 예후의 손자 요아스 왕에게 했던 마지막 유언과 잘 연결된다.

③ 여호와께서 언약을 기억하시고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심

- 엘리사의 사역은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이 신실하심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겸비하는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아람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셨다. 이스라엘 과 맺은 언약 때문이었다.

- 왕하 13:22-23 “여호아하스왕의 시대에 아람 왕 하사엘이 항상 이스라엘을 학대하였 으나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인하여 이스라 엘에게 은혜를 베풀어 긍휼히 여기시며 권고하사 멸하기를 즐겨 아니하시고 이때까 지 자기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셨더라.”

(3) “이는 여호와의 구원의 살(arrow) 곧 아람에 대한 구원의 살이니”

① “왕이여 화살을 들고 땅에 내려치소서”

- 엘리사의 마지막 관심은 아람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지키는 일이었다. 나이 많아 병들 어 죽게 된 엘리사에게 요아스가 찾아온다. 엘리사는 그에게 활을 들어 화살을 동편 으로 쏘게 하고, 다시 화살들을 잡고 땅에 치라고 한다. 그 화살은 아람에 침략으로 부터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구원이었다.

② “왕이 아람 사람을 진멸하도록 아벡에서 치리이다”

- 아벡은 갈릴리 호수 동쪽에 있는 성으로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다. 이러한 지 리적 특징으로 아벡은 아람과 이스라엘이 전쟁이 일어나는 전략적인 성읍이다. 아합 과 벤하닷 2세도 아벡에서 전투를 벌였다. 이것은 블레셋에게 언약궤를 빼앗긴 에벤 에셀 옆의 샤론평야의 아벡과는 다르다.

- 엘리사는 요아스가 화살로 땅을 여러번 쳐서 아람을 완전히 패배시키기를 원했지만 요아스는 화살을 취하여 땅을 세 번만 친다. 어쨌든 이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어 북 이스라엘은 요아스때에 아람에게 빼앗긴 여러 성들을 회복했고 그의 아들 여로보암 2세 때 아람을 완전히 몰아낸다. 그후 아람은 더 이상 이스라엘을 침범하지 못했고 앗수르에게 완전히 멸망한다.

③ 엘리사의 뼈에 닿자 죽은 시체가 살아남

- 이 기록은 엘리사 선지자에 대한 모든 사역을 마무리해 준다. 엘리사가 죽은 후 1년 이 지나 모압의 도적들이 북이스라엘을 침범하였다. 그때 마침 어떤 사람들이 장례 를 치루고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도망하며 죽은 사람의 시체를 엘리사 무덤에 던져 넣는다. 이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곧 회상하여 살아났다.

- 이 장면은 예수께서 부활하실 때에 무덤이 열리며 사람들이 살아난 것을 연상케 한 다. 열왕기가 완성될 무렵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마른 뼈들이 생기를 얻고 살아나 큰 군대를 이루는 것을 환상으로 본다. 그는 엘리사의 이 장면을 보지 않았을까? 어쨌든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엘리사의 모든 사역을 승인하고 인치신 사건이다. 엘리사는 죽어서까지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선지자로서의 사역을 감당했다.

<적용>엘리사를 마치며...

(1) 하나님께 직접 세우심을 받은 여로보암과 예후의 실패를 기억할 것

① 염려와 두려움에서 오는 불신앙의 행위들

②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두려움을 이기며 결단할 것

(2) 나라가 어려울 때 엘리야와 엘리사, 여호야다와 스가랴의 신앙을 기억하자.

① 왕들은 타락하고 국가는 멸망 길로 갈 때

②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나라를 지킴

③ 바른 신앙은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갖게 함

(3) 기도는 하나님의 왕 되심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행위이다.

① 학대에서 벗어난 것은 왕이 겸비하고 회개하였기 때문

②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하시는 이유(겔36:37)

③ 기도한 것만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감(사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