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마가(26) - 부활생명을 얻은 바디매오와 삭개오 (막10: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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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323
Date
2023-04-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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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26) - 부활생명을 얻은 바디매오와 삭개오 (10:46-52)

1.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삼하3:10)

(1) 아브라함 - 브엘세바에서 예루살렘(모리아산)으로

- 에덴은 하나님이 자기백성들과 함께 거하시는 곳이다. 하나님은 동산중앙에 거하시며 사람들과 함께 하셨고, 사람들은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과 동행하였다. 예루살렘은 신학적 의미의 에덴이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임재하시고 자기 백성들 가운데 거하셨다. 하나님은 에덴에 장막을 치셨다.

- 계7:15-17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찌니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

- 예루살렘 성전(성막)은 에덴의 장막과 다른 점이 있다. 지성소와 속죄제사이다. 죄 때문이다. 에덴장막에는 지성소가 없다. 에덴의 모든 곳이 지성소이며 백성은 언제든지 하나님을 뵈옵고 섬겼다. 예루살렘 성전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짐승의 피를 가지고 일 년에 한 번만 들어갔다. -

- 히10:19-20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 이삭은 하나님 언약 백성의 씨(seed)이며 새언약의 하나님 백성을 창조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하나님은 그런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신다. 아브라함은 이스라엘 최남단 헤브론에서 예루살렘 모리아산(성전산)으로 올라가서 이삭을 번제로 드린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과 이삭의 순종을 보시고 이삭대신 수양을 번제로 드리게 하셨다(창22:13). 이삭은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 희생제물로 죽으실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였다.

(2) 예수님 - 가이사랴빌립보(단)에서 예루살렘으로

- 이스라엘의 영토는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이다(삼하3:10).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애굽시내(엘아리쉬)에서 유브라데까지는(창15장)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단 한번 영토를 가졌을 뿐이다. 후에 남유다 웃시야와 북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는 남북왕국 영토를 합쳐 애굽시내에서 유브라데까지 잠시 영향력을 가진적 있지만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의 실질적 거주 영토는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였다. 현대 이스라엘 국기에 그려져 있는 다윗의 별 위 아래의 두 줄은 단과 브엘세바를 의미한다고 한다. 단은 히브리 성읍이며, 헬라도시 가이사랴빌립보는 단 옆 4km 거리 있다. 헐몬산 아래 두 성읍, 단과 가이사랴빌립보는 지리적으로 이스라엘 최북단이란 의미가 같다.

-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러 이스라엘 최남단 브엘세바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듯 예수님은 자기 피로 백성의 죄를 담당하시러 이스라엘 최북단 단(가이사랴빌립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다. 아브라함은 이삭 대신 수양이 제물로 죽었지만 예수님은 자신이 직접 대속제물로 죽으셨다.

2. 부활생명을 얻은 바디매오와 삭개오

(1)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성경대로 사흘 만에 살아나사...”(고전15:4)

①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고전15:22)

- 모든 사람은 아담의 후손이며 아담들이다. 모든 사람은 아담의 죄를 따라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과 동행하던 에덴의 삶(생명)을 상실하고 하나님과 분리된 에덴동편의 삶(사망)을 살아간다. 땅은 저주받아 가시와 엉겅퀴를 내고 모든 사람은 수고로이 일하며 쉼이 없다. 모든 사람은 아담 안에서 죽었다.

②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15:22)

-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대신 죄의 형벌을 받으셨다.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다. 십자가 못 박혀 죄의 형벌을 받는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힌 우리를 보시고 우리 죄 값이 치러진 것으로 여기신다. 그리스도 안에서 죄용서 해주신다.

- 죄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어 아담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의 주되심을 고백한다. 이때 하나님께서 그를 죄없다하심(죄용서)과 의롭다하심(칭의)을 주신다. 죄인을 의롭게 하시는(칭의) 하나님의 의는 물질(?)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시다. 죄인은 의의 물건(?)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심을 얻었다. 성령내주 곧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다. 그리스도 안에서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어 성령받고 그리스도와의 연합됨을 말한다. 곧 새생명(부활생명)을 얻음이다.

- 고후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③ 그리스도 안에서 지금 부활생명을 얻고, 마지막 날에 부활영화를 얻음

- 오늘 부활생명(성령)을 받아야 마지막 날 부활영화를 얻는다. 구원은 지금 얻는다. 지금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마지막 날 새하늘과 새땅, 새에덴에 들어가게 된다. 구원이 마지막 날에 얻는 것이라면 죄인은 구원받을 수 없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나라를 죄인의 나라 속으로 가져오셨다. 죄인은 지금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야 마지막 날에 영화로운 부활의 몸이 되고 상급을 얻는다.

- 재림의 날, 그리스도께서 죄와 사탄을 심판하시므로 피조세계에는 사망이 없다. 세상(지구)은 더 이상 사망의 가시와 엉겅퀴를 내지 않고 새하늘과 새땅이 된다. 지구는 첫창조의 에덴을 회복 완성하여 새에덴이 된다. 모든 동물은 풀을 먹고 더 이상 다른 짐승을 잡아먹는 약육강식의 피흘림이 없다.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있으며, 사자는 소처럼 풀을 먹으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아이가 독사굴에 손을 넣어도 물리지 않는다(사11장). 육식동물은 초식동물로 바뀐다. 상징이 아니고 실재이다.

- 심판의 날,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서 영생과 영벌을 받는다. 성도는 그리스도와 같이 죄가 없는 영화로운 부활의 몸으로 변화되어 새하늘과 새땅, 새에덴에 들어간다. 그곳에는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다. 성도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첫아담의 완전함 곧 하나님의 형상(의,거룩-엡4:24, 지식-골3:10)을 회복완성 한다. 첫아담/하와의 신체적 완전함도 갖게 된다. 늙거나 병들거나 죽지 않는다. 완전한 몸으로 영원히 산다.

(2) 부활생명을 얻은 바디매오와 삭개오

① 소경, 거지 바디매오 = 해결할 수 없는 큰 문제를 가진 자

- 여리고는 요단을 건너 예루살렘으로 가는 관문이다. 모든 유대인들은 갈릴리에서 사마리아 지름길로 가지 않고 요단강을 따라 여리고에 도착한 후 예루살렘으로 올라간다. 여리고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와디 켈트를 따라 마알레 아둠밈 길로 대략 8시간 하루 길이다. 이제 십자가를 눈앞에 두고 계신 예수님은 여러고에서 두 사람을 구원하신다.

- 바디매오는 인생의 큰 문제를 가진 자였다. 그는 소경이었고 거지였다. 그는 일을 할 수 없고 구걸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했다. 여리고 사람들은 그를 우습게보았다. 유대인들은 그의 소경됨을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 여겼다. 율법주의자들은 그를 종교적 죄인으로 여겼다. 소경 바디매오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 어려운 문제를 가졌다. 그에게는 희망이 없다.

- 바디매오는 나사렛 예수가 지나신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외친다.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 메시야로 신앙고백하고 있다. 다윗의 자손이란 이스라엘 멸망기 때 구약 선지자들이 예언한 그리스도/메시야를 말한다. 구약 선지자들은 다윗의 후손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새언약의 성령을 부어주신다고 예언했다.

- 사11:1-2 “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 렘23:5-6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이며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얻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거할 것이며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 겔37:23-25 “...내가 그들을 그 범죄한 모든 처소에서 구원하여 정결케 한즉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내 종 다윗이 그들의 왕이 되리니 그들에게 다 한 목자가 있을 것이라... 내 종 다윗이 영원히 그 왕이 되리라.”

- 예수님은 그리스도라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이나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시란 바디메오의 신앙고백은 동일하다. 비록 바디매오가 십자가 부활 성령강림 신약교회 새하늘과 새땅으로 이어지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아직 잘 모른다 할지라도 그의 고백은 정확했다. 베드로가 그랬고(마16:21-22), 열두제자들이 그랬고(막9:34) 야고보와 요한이 그랬다(막10:35). 그리스도 사역은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성령 받아야 비로소 명확히 알게 되는 것이다.

- 예수님은 큰 문제로 절망에 빠진 바디매오를 구원하여 주신다. 예수님은 그를 만져주시고 그의 눈을 고쳐주셨다. 바디매오 보다 더 어려운 사람은 없다. 어떠한 절망적 어려움에 놓여있어도 예수님께 나아오는 자는 구원받는다. 예수님은 그를 만져주신다.

② 죄인, 세리장 삭개오 = 해결할 수 없는 큰 죄를 가진 자

- 삭개오는 유대민족에게 큰 죄를 지은 사람이다. 그는 큰 부자이나 불의하게 얻은 재물이었다. 그는 자기민족에게 세금을 과다하게 걷어 일부는 로마에 바치고 나머지는 자기 재산으로 삼았다. 그는 로마의 앞잡이로서 세리의 일을 열심히 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세리장이 되었다. 삭개오는 백성들에게 큰 원망을 듣는 죄인이었다.

- 삭개오는 예수님이 여리고를 지나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키가 작은 자여서 예수님을 보려고 나무 위에 올라갔다. 누에를 키우는 뽕나무가 아니다. 개혁개정 성경은 원어에 맞게 돌무화과나무로 바꿨다. 그가 왜 예수님을 보려고 했는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단순한 호기심 때문은 아닌 것 같다. 그는 세리장인 자신의 죄를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 예수님은 삭개오에게 직접 찾아오셨다. 예수님이 부르실 때 그는 기쁜 마음으로 응답했다. 그는 죄인을 구원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로 고백한다. 그는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는다. 자기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혹시 뉘 것을 토색했다면 그에게 네 배로 갚는다. 예수님은 삭개오가 구원받은 아브라함 자손임을 말씀하신다.

③ 누구든지 주님께 나오면...

- 삭개오처럼 어떠한 큰 죄를 지었어도 예수님께 나오는 자는 구원받는다. 세리, 창기, 도적... 어떠한 죄를 지었어도 회개하는 자를 예수님은 외면하지 않고 긍휼히 여기신다. 하나님 나라 백성 되게 하신다. 지금 성령을 주신다. 부활생명을 주신다.

- 바디매오처럼 어떠한 큰 문제가 있어도 예수님께 나오는 자는 구원받는다. 나병환자, 중풍병자, 혈루증여인, 귀신들린자... 예수님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 자도 받아주신다. 그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구원해 주신다. 부활생명을 주신다. 성령으로 함께 하신다.

- 눅19:10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결론 및 적용>우리는 부활의 아침에 주님의 얼굴을 뵈올 것이다.

(1) 영생의 부활과 영벌의 부활

- 요5: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 모든 사람은 죽지 않는 몸으로 부활한다. 그리스도의 구속을 거부하여 부활생명이 없는 불신자는 죄인 모습 그대로 부활한다. 그 모습은 사탄과 비슷하게 더럽고 흉하며 추악할 것이다. 지금 불신자들은 하나님 형상의 흔적을 가지고 있기에 그나마 덜 흉하다. 마지막 부활 때 불신자들에게 하나님의 형상은 흔적도 없다. 그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가장 흉한 모습 그대로 부활하게 될 것이다.

-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생명(성령)을 얻은 성도는 부활영화의 몸으로 변화된다. 그 모습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같이 빛나고 영화로운 모습이 된다. 가장 아름답고 가장 의로우며 가장 완전하게 될 것이다.

- 고후3:18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 빌3:20-21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2) 지금 교회 안에서 부활생명을 체험하자.

-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