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마가(25) - 인자가 죽임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 (막10: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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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323
Date
2023-04-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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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25) - 인자가 죽임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 (10:32-45)

1.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 헐몬산 아래 이스라엘 최북단 가이사랴빌립보는 우상숭배의 본거지이다. 그곳은 구약시대부터 바알신을 대대로 숭배해오던 곳이며(바알갓-수11:17) 신약시대에는 그리스 로마의 신들을 섬기던 우상숭배지였다. 헤롯대왕은 그곳에 가이사 황제숭배 신전을 세웠고, 그 아들 헤롯빌립은 지중해의 항구도시 가이사랴와 구분하기 위해 그곳을 가이사랴빌립보라 불렀다. 가이사랴빌립보는 바알신전, 헬라신전, 로마황제신전이 세워진 화려한 우상숭배 도시였다.

- 그곳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그리스도 신앙고백을 받으시고 그 신앙고백 위에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신다(마16:18). 교회는 예수님께서 공생애 동안 전파하시던 하나님 나라가 성령 안에서 지금 실현된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지금 이 땅에서 성도들의 공동체인 교회로 불리다가 후에 부활의 영광을 입고 새하늘과 새땅 새예루살렘으로 완성될 것이다.

- 예수님은 가이사랴빌립보의 우상숭배 신전들을 보시며 죄와 사망, 사탄을 섬기는 세상나라는 무너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교회)가 세워질 것을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는 마지막 날에 세상나라를 완전히 심판하고 이 땅에 임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지금 세상나라 속에 교회라는 이름으로 미리 임한 것이다.

(2)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며

- 하나님의 나라(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성령강림으로 이루어진다. 예수님은 교회를 세우시기 위하여 가이사랴빌립보, 가버나움, 여리고를 지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다. 가는 도중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 그리스도로서 하실 일을 말씀하신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는 일이다. 예수님은 이것을 세 번이나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주여 십자가를 지지 마옵소서”(가이사랴빌립보) 말했고, “우리 중에 누가 천국에서 가장 크냐”(가버나움) 야고보와 요한은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히소서”(여리고) 말하며 서로 다투고 있었다.

2. 인자가 예루살렘에서 죽임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

(1) 십자가에서 죄용서 받음으로 우리가 구원 얻었다.

①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 죄 값을 대신 담당하신 것

- 구원은 죄와 사망, 사탄에게 종노릇 하는 죄인들이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들(죄인) 속에 본성으로 자리 잡은 아담의 죄를 벗겨내고 씻어내야 한다. 죄는 물질이 아니다. 죄는 우리의 조상 아담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기가 하나님 된 그것이다. 그 죄가 아담의 후손인 우리 본성 속에 내재하여 죄인의 인격과 자아를 형성하고 있다.

- 에덴의 상실은 피조물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기주인된 아담의 그 죄에서 시작되었다. 사망은 우리 속에 있는 아담의 성품(죄) 때문이다. 사망은 우리 삶 속에 지금 나타나는 실재이다(롬5:12). 생존을 위한 극심한 노동(창3:17) 사람과의 갈등(창4:5) 갑작스런 사건사고(잠27:1) 수고하고 무거운 마음의 짐(마11:28) 늙고 병들고 죽는 육체의 고통(시90:10) 그 후에는 영원한 유황불못(히9:27)...

- 우리 인격 속에 있는 아담의 죄를 씻어내야 하는데 그 죄는 우리 스스로 벗겨낼 수 없다. 이미 저질러진 아담의 죄는 형벌을 받는 것 외에 씻어낼 수 없다. 사망의 죄 값을 지불해야 공의로우신 하나님께 죄사함을 받는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대속제물로 죽으셨다. 아담 후손들이 받아야 할 죄의 형벌(사망)을 대신 받으시고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셨다.

-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은 죄인 되었고 죽는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은 의인되고 생명을 얻는다(고전15:22). 구원을 얻는다.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된다. 모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죄 값을 대신 담당하셨기 때문이다. 내 죄 형벌은 십자가에서 이미 치러졌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우리 죄 값으로 보시고 우리를 죄용서 하시고 다시 하나님 백성 되게 하신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에게 그렇다.

② 예수님의 부활은 십자가가 우리 죄를 위한 대속제물임을 증거

- 부활은 예수님의 죽으심이 예수님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닌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대속사건임을 입증한다. 부활이 없다면 예수님은 그리스도가 아니고 십자가는 대속사건이 아니다. 부활이 없다면 죄용서는 없다. 모든 사람은 아담 안에 있고 사망의 형벌을 받는다.

- 예수님의 부활은 피조세계에 물든 아담의 범죄를 제거하는 하나님의 신적사건이다. 무덤 문이 열린 것은 사망이 권세를 잃고 죄와 사탄의 나라가 무너짐을 증거한다. 우리도 새하늘과 새땅에서 예수님과 같은 형상으로 부활하여 창조경륜을 이루며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부활은 십자가 죄용서가 이루어짐을 선포한다. 모든 것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졌다. 십자가가 중요하다. 십자가가 없다며 죄용서가 없고 죄용서가 없다면 성령도 임하시지 않는다. 만약 죄인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심판의 불로 태워버리신다.

(2)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셨다.

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

- 예수님은 그리스도시다. 유대인들은 칼과 창으로 정복하는 그리스도를 기대했지만, 그분은 십자가에 피를 흘려 우리를 구원하신 그리스도시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속제물로 죽으셨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죄용서가 이루어졌다.

- 예수님은 우리 주님이시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승천하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님으로 세우시고 자기 피로 사신 백성들을 통치하게 하셨다. 예수님은 십자가 앞에 나아와 회개(믿음)하는 자기 백성들에게 성령을 보내어 구원하신다.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면 죄사함을 얻고(눅24:47), 회개하면 생명을 얻는다(행11:18)

② 너희가 회개하고... 죄사함을 얻으라.

- 하나님 나라는 지금 이 세상 가운데 이미/먼저 와있다. 그 나라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성령강림을 통해서 우리(죄인들) 가운데 임했다. 죄인인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놀라운 기적은 예수님을 통해서만 일어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내 죄의 형벌은 그리스도 안에서 다 지불되었다. 죄인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고 회개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죄사함 받는다.

- 예수 믿는 것은 십자가 앞에서 아담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이다. 회개와 믿음은 십자가와 부활처럼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사건이다. 아담의 죄를 회개하지 않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며,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지 않는 회개는 회개가 아니다. 믿음은 회개에서 시작하고, 회개는 믿음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십자가와 부활에 순서가 있듯 회개와 믿음에도 순서가 있다. 회개가 먼저이다. 구원은 십자가 앞에서 회개함으로 시작된다. 이때 죄사함을 얻는다.

③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행2:38)

-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셨다. 성령은 이 땅에서 죄인에게 필요한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부활이후 새하늘과 새땅에서도 당연히 필요하다. 성령은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생명원리이다. 에덴의 아담이나 부활이후 새에덴의 성도(아담의 후손)들은 모두 성령내주/성령충만으로 하나님을 뵈옵고 섬기며 살아간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살아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생명이다(창2:7). 하나님은 사람이 하나님의 생기(성령)를 받아 성삼위하나님과 연합되어 살아가도록 창조하셨다. 이점은 사람에게만 유일하다. 다른 피조물에게 없다.

- 바울은 성령을 구원의 보증이라고 했다. 우리가 성령 받은 것은 미래에 우리가 살게 될 새하늘과 새땅의 삶을 지금 미리 먼저 받은 것이란 의미이다(고후1:22 고후5:5). 성령은 새하늘과 새땅 새에덴에서 살아갈 성도들의 삶의 원리이다. 우리가 지금 성령받았음은 부활의 날에 새에덴에 들어감을 보증한다.

- 성령은 우리들에게 구원을 보증한다. 성령께서 우리가 죄를 이기고 의를 행하도록 점점 변화시켜주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죄사함 받았지만 부활의 몸으로 변화되기 전까지는 죄의 실재를 체험한다. 나는 구원받았음에도 여전히 죄의 본성을 가지고 있다. 죄인은 성령내주, 그리스도와 연합으로 의롭다하심(칭의)을 받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된다. 비록 지금은 부활의 완성에 이르지 못한 죄인으로 살아가지만, 성도는 성령내주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형상 곧 죄를 이기는 거룩함이 점점 나타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적용 및 결론>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하심이라(45)

(1)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소서”

- 야고보와 요한은 자신들의 요청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지 알지 못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어린아이 같이 낮아지고, 섬기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말씀은 아름답고 이상적이지만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꿈 같은 이야기이다. 이 말씀은 십자가에서 죄용서 받고 부활성령을 받은 후에나 이해되고 실현될 수 있다. 예수님은 더 이상 그들에게 이 말씀을 하지 않으신다. 이런 일들은 안다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질문하신다.

(2)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을 수 있느냐”

- 지금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 고난의 잔을 마셔야 한다. 그래야 죄사함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 예수님은 우리가 구원의 잔(세례)을 마시도록 고난의 잔(세례)을 받으셨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하여 진노의 심판(불)을 받으심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가 생명의 불(성령)을 받고 구원받게 되었다. 성령은 우리에게 구원의 불이시지만 죄인들에게 심판의 불이시다. 성령은 구원의 영인 동시에 심판의 영이시다. 성령이 임하면 아담 안에 있는 죄인은 거룩의 불로 타서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죄용서 받은 자는 거룩함의 구원을 얻는다.

- 눅12:49-50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 이루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