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선지자(1) -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신18:14-18)

Author
GOSPEL323
Date
2023-09-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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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1) -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18:14-18)

1. 구약성경과 기독교

(1) 기독교란 무엇인가?

- 구약성경이 신약교회의 경전이 된 이유는 무엇이고 구약 이스라엘은 기독교회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우리는 구약(39권)과 신약(27권)으로 구성된 성경을 가지고 있다. 구약성경(39권)은 기독교회나 현대의 유대인(교) 모두 동일하다. 분류방법과 편찬 순서만 조금 다를 뿐 유대인들과 기독교회는 동일한 39권의 구약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 동일한 구약성경을 믿는데 유대교와 기독교는 그 내용이 전혀 다르다. 유대교는 할례를 행하고 구약 음식정결법(코셔)을 중시하며 안식일과 각종 절기를 지키고 있다. 기독교는 구약성경의 절기와 율법행위를 지키지 않고 주일예배 드리며, 마지막 심판과 부활 새하늘과 새땅, 새예루살렘의 도래를 기대하며 살아간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 냈는가?

- 기독교는 무엇인가? 기독교는 구약성경의 모든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성취되었다는 가르침이다. 예수님이 직접 가르치신 제자들은 모두 유대인들이었다. 그들도 다른 유대인들과 똑같이 장로들의 유전(후에 미쉬나가 됨)을 가지고 구약성경(타나크)의 율법을 지키고 살아가는 유대교인들이었다. 그런데 이들은 어떻게 구약유대교와 전혀 다른 신약기독교(예수 그리스도교)가 되었을까? 2천년 전 유대 땅에서 실재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성령강림 때문이다.

-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그 사건을 그리스도의 속죄제사임을 확증한 부활, 그리고 실재로 강림했던 성령... 제자들은 이 실재사건을 직접 체험하고 예수님을 구약성경에서 예언한 새언약의 그리스도임을 증거 하기 시작했다. 물론 예수님께서 그렇게 가르치셨지만 제자들의 입으로 직접 전파하기 시작함은 십자가와 부활과 성령강림을 체험한 이후이다.

- 십자가와 부활 성령강림을 체험한 제자들은 예수님이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한 새언약의 그리스도라는 내용으로 구약성경을 가르쳤다. 이것이 기독교의 구약해석방법이다. 구약성경은 신약의 눈으로 해석해야 한다. 구약성경은 이미 답이 정해져 있다. 예수 그리스도와 신약교회이다. 이를 벗어나면 기독교가 아니다. 때때로 구약성경을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결론으로 해석하는 신학자나 목사들이 있다. 그들의 학식과 연구노력은 인정하나 헛수고이다. 많이 쓰는 관용어구로는 삽질(쓸데없는일), 똑같은 의미의 남도방언으로 뻘짓이다. 구약은 열려있지 않다. 구약은 이미 결론 났고 종결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이다.

(2) 구약의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신약교회로 성취

- 넓게 말하면 구약성경 전체이지만, 좁게 말하면 이스라엘 멸망기에 활동한 선지자들의 예언들이다. 이사야서부터 말라기까지 17권의 책이지만 선지자로는 16명이다. 이들을 크게 대선지자(4명) 소선지자(12명)으로 구분하는데 책의 분량과 예언 내용에 따라 편의상 그렇게 부를 뿐이다. 우리는 이번에 소선지서 12명을 살펴보겠다. 이를 위해 먼저 선지자는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자.

2. 너희 중에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1) 선지자로서 모세의 중요성

- 모세는 이스라엘 모든 선지자의 원형이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구원계시를 직접 받아 기록으로 남겨주었다. 아담이 전달해준 “여자의 후손과 가죽옷” 계시, 노아가 전달해준 “죄악이 관영해도 하나님은 세상을 그대로 두시고 죄인을 구원하시겠다”는 계시, 아브라함이 전달해준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 계시... 모두 중요하고 그들 모두 중요한 선지자이다. 그러나 선지자를 생각할 때는 모세부터 시작한다. 구속사의 진행 속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하나님 나라 율법과 성막계시를 구체적으로 완전하게 주셨기 때문이다. 율법과 성막계시가 왜 예수 그리스도와 신약교회 구원계시인지는 지금까지 많이 설교했기에 여기서는 생략한다.

- 40년 동안, 모세의 역할은 하나님 뜻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선지자였다. 그가 행한 기적들은 이 역할의 보조수단이다. 백성들에게 모세는 하나님을 직접 대면(?)해서 받은 하나님의 뜻(=율법과 성막)이 백성들에게 이루어지도록 가르치고 지도하는 선지자였다. 모세는 이 사역을 하는데 있어 그 얼굴에 하나님께서 주신 광체가 났다. 이런 면에서 모세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고 하겠다. 영이신 하나님을 본 사람은 지금까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영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영이신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백성들에게 당신의 뜻을 보여주셨다. 백성들에게 모세는 하나님의 화신(?)으로 보여졌지만, 예수님은 영이신 하나님이 직접 사람이 되셔서 백성들에게 오셨고 하나님의 구원계시를 가르쳐주셨다. 예수님은 모세가 예언한 바로 그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였다.

- 요1: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2) 신명기 예언 – 복과 저주, 이스라엘 멸망과 포로귀환(=이스라엘 남은 자 회복)

-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은 궁극적으로 예수님을 가르치고 또 예표하나 그 당시의 역할은 모세가 전해준 율법과 성막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는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 역할이었다. 이 일을 위해 먼저 모세가 전한 신명기 4장 예언을 살펴보자.

- 신명기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과 성막의 시내산 구원계시를 잘 믿고 지킬 것을 계속 강조한다. “너희는 가나안에 들어가서 살게 되는데, 너와 네 자손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면(=율법을 잘 지키면) 복이 임하고, 가나안 다른 우상을 섬기면 저주가 임한다.” 신명기는 이것을 누누이 말하는 책이다. 여기에 모세는 하나를 더 예언한다.

- “너희가 가나안에 들어가 살지만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면 하나님께서 너희가 진멸한 가나안 족속처럼 너희를 진멸하고 가나안에서 내어 쫓아 열국으로 흩으실 것이다.” 그때는 이스라엘이 열국들(이방의 막대기,몽둥이)에 의해 헤렘(진멸)의 대상이 됨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멸망기 상황을 약 900년 전에 정확히 예언하고 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다른 민족과 다른 것이 하나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헤세드가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신다. 백성이 회개하면 남은 자들이 포로에서 돌아와 회복된다는 것이다. 모세는 이미 약 900년 후에 일어날 이스라엘의 멸망과 바벨론에서 귀환을 예언하고 있다.

- 신4:25-31 “네가 그 땅에서 아들을 낳고 손자를 얻으며 오래 살 때에 만일 스스로 부패하여 무슨 형상의 우상이든지 조각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함으로 그의 노를 격발하면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 증거를 삼노니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는 땅에서 속히 망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너희 날이 길지 못하고 전멸될 것이니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열국 중에 흩으실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쫓아보내실 그 열국 중에 너희의 남은 수가 많지 못할 것이며 너희는 거기서 사람의 손으로 만든바 보지도 못하며 듣지도 못하며 먹지도 못하며 냄새도 맡지 못하는 목석의 신들을 섬기리라.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그를 구하면 만나리라. 이 모든 일이 네게 임하여 환난을 당하다가 끝날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그 말씀을 청종하리니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3) 너희 중에서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켜 내 말을 그의 입에 두리니...

- 이스라엘은 당연히 타락하고 멸망하게 되어있다.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심이 아니다. 사람의 죄가 그렇다는 것이다. 어떤 나라도 그대로 두면 점점 하나님을 잘 섬기는 거룩한 나라가 되지 못한다. 죄로 인해 점점 타락함이 필연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타락할 것을 미리 알고 계셨고 모세도 이미 알고 예언했다.

- 이스라엘이 멸망해갈 때 하나님은 16명의 선지자들을 보내주셨다. 그들은 분열왕국 전성기 웃시야와 여로보암 2세때부터 히스기야, 요시야 때에 주로 활동했다. 그들 중 일부는 포로로 잡혀가 바벨론에서 예언했고 포로귀환에 돌아와 예언했다. 이들의 예언은 모세의 율법과 성막계시에 근거해서 신명기 말씀대로 복과 저주를 선포했고 이스라엘의 회개를 촉구했다. 그들은 새로운 예언을 한 것이 아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주신 시내산 계시에 비춰 백성을 가르친 것이다.

- 17권의 구약 선지서는 읽기 어렵다. 배경을 모르면 내용 파악이 어렵고 분위기도 책망조이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주로 다니엘의 사자굴, 요나의 물고기, 호세아의 결혼 정도 기억하고 나머지는 잘 모른다. 대체로 성도들은 구약성경을 창세기에서 다윗, 솔로몬까지 인물중심의 스토리 정도 이해한다. 선지서는 그 이름도 기억하기 힘들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 예언은 선지서들에 나온다. 예수님도 바울도 선지서를 가르쳤고 인용했다.

- 선지서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책망하고 멸망을 예언하지만 그 목적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함이다. 신명기 4장의 말씀처럼 구약 선지서들은 저주가 아니라 회복의 예언이다. 이스라엘 회복 예언들 속에 새언약과 신약교회가 등장하고 그 일을 이루시는 그리스도와 성령이 선명하게 예언된다. 우리는 우선 소선지서 12권을 속에서 이 예언을 확인할 것이다. 새언약과 그리스도 중심으로 확인할 것이다. 소선지서 8권(요엘 스가랴 학개 말라기, 호세아 아모스, 미가 스바냐)를 집중적으로 보고 나머지 4권(요나 나훔 하박국 오바댜)은 개괄적으로 살펴보겠다.

<결론 및 적용>예언으로서의 주일설교

(1) 선지자의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와 신약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 성경의 예언은 미래예측 무당의 족집게 예언이 아니다. 구약선지자들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활동했기에 예수님을 먼저 알았고(선지) 미리 말했다(예언) 요셉의 꿈과 다니엘의 환상은 하나님 나라 구속사의 발전을 예언함이다. 하나님은 성경이 기록되기 전까지만 선지자들을 통해 구원계시를 전해 주셨다.

- 신18:14 “네가 쫓아낼 이 민족들은 길흉을 말하는 자나 복술자의 말을 듣거니와 네게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런 일을 용납지 아니하시느니라.”

- 신약에는 사도와 선지자가 있지만 성경이 기록되기 전까지 한시적인 직분이다. 열두 명의 사도들이 모든 곳에 갈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한시적으로 일정부분에 한정해서 계시를 주신 것이다. 성경이 기록되고 난 이후 선지자는 없다. 선지자의 역할을 목사들이 일부 맡는다.

- 엡4:11-12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2) 목사의 설교는 선지자들의 예언에 해당된다.

- 교회에서 목사는 왕이 아니고, 제사장도 아니다. 그렇다고 목사는 선지자도 아니다. 목사는 선지자가 전한 예언의 역할을 일부 한다. 목사는 설교를 통해 장로님들과 함께 교회를 돌보며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나라 계시를 가르치는 일을 한다.